Family Restoration Sunday

샌 안토니오 ANC 온누리 성도님들께 문안 드립니다.
– ‘가정회복주일’을 시작하며…….. –

교회와 가정의 주인이신 주 예수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17년부터 1월, 4월,7월,10월,12월 5째 주가 있는 주일엔 ‘가정회복주일'(Family Restoration Sunday)을 시작합니다. ‘가정회복주일’(Family Restoration Sunday)이 뭔가 궁금하시죠? 이 ‘가정회복주일’을 급진적(Radical)으로 실행하는 것은,
목양공동체 식사준비팀이 너무 지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재정이 부족해서 점심을 드리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2106년 예산은 남았습니다.)
ANC-Sunland 모 교회에서 하고 있기에 따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왜 ‘가정회복주일’을 실행하는가?
첫째 : ‘쉼’의 영성을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천지창조 후 쉬셨고,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쉼’으로 초대하셨기에, 바쁜 이민자로서 살아가는 우리 영혼과 몸도 ‘쉼’을 통해서만 회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의 영혼은 예배를 통해서 쉼을 얻지만 우리 몸 역시 ‘쉼’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정직한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 ‘가정’의 소중함을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교회’보다 ‘가정’을 먼저 만드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라 성도는 거듭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적인 만남 가운데 가족간의 만남 보다 더 중요한 모임은 없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우리들의 품에서 떠나가기 전에, 아니면 떠난 후에라도 자녀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회복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절실한지는 우리 스스로가 절감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른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지 않습니까? 바쁜 이민생활 가운데 그 회복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회도 가정이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설정해 드리고자 ‘가정회복주일’을 시행해 보고자 합니다.

이민목회자 입장에서 보면, 주일 교회에 오셔서 종일토록 수고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가득합니다. 사실, 저를 포함한 많은 이민목회자들은 종일 교회 계시는 성도님들이 더 많이 필요하고 또 제발 그렇게 좀 살아주십사 빌어야 할 입장이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정회복주일’을 시행하고자 하는 것은 성도님들을 위한 목회적 고민과 기도 속에 내린 결정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다섯 번째 주일예배 후엔 ANWAN도 쉬구요, 청소년 농구장도 좀 쉬게 하구요, 성가대 연습도 쉬시고, 교회 모든 사역도 가급적이면 쉬시고, 교회식당의 불, 그릇들, Air Condition도 쉬게 하고, 오후 1시엔 교회 모든 방 문을 조용히 닫아두길 원합니다.
여러분의 몸과 마음의 쉼과 회복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부탁드리기는, 모든 성도님들은 공식적인 예배 후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 주십시오. 그래서 예배 전과 예배 후를 나누어 두 가지 부탁을 정중하게
드립니다.

예배 전, ‘가정회복주일’엔 교회 오시기 ‘전’에 집에서 꼭 간식을 조금 드시고 오셔서 예배 중 배고파 ‘은혜 못 받는(?)’ 설명할 수 없는 당황스러움을 훌쩍 뛰어넘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말씀과 함께 떡, 밥, 빵, 타코,파스타가 필요한 존재거든요.

예배 후, ‘다락방장님~ 오늘 교회에 점심식사가 제공되지 않으니 다락방장님이 점심 한 턱 쏘세요’라고 은근히(?) 말씀하지 마시길 부탁합니다. 또 삼삼오오 맥다방(MacDonald)이나 별다방(Starbucks), 그리고 식당이 아니라 집으로 속히 가셔서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는 ‘창조적 영성가’들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가정회복주일’(Family Restoration Sunday)은 “벼르는 날”입니다. 여기 벼른다는 것은 “낫을 간다”는 거예요. 사실 우리교회 성도님들은 참 바쁩니다. 학교,군,직장,
연구소,아이들 롸이드와 함께 일대일,큐티나눔,화요중보기도,수요학부모기도회,
수요Food Bank준비, 새벽예배, 금요예배,다락방 큐티모임,토요 주일식사준비 모임,토요저녁 다락방모임등등. 와우 WOW! 그래서 적어도 일년에 5번 정도는 맡겨진 사역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해서 ‘벼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은 마치 지혜로운 추수꾼이 쉬는 시간에 ‘낫을 가는 것’과 같습니다. 예배 후 집에 돌아가 ‘벼르는’ 시간을 갖는 것은 바쁜 세상 속 성도에게 필요한 ‘우선순위’(Priority) 훈련’이라 여겨집니다.

물론, 이 ‘가족회복주일’을 실행하는데 있어 마음에 걸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청년들,
유학생,가족과 떨어져서 이곳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홀로 계신 연세드신 어르신들껜 ‘송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청년형제 자매님들도 {혈연으로 맺어진 형제, 자매가 있다면 돌아보십시오} 청년분들은 이 주일을 ‘영성훈련’주일로 정해 보면 어떨까요? 각자 골방에서 배우자를 위한 기도와 성경읽기, 한달 계획을 하나님 앞에서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또 청년부 중에는 이미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어 후배들에게 맛있는 것 사주고 싶고, 또 사줄 수 있는 형편에 있을지라도 이 주일에는 절제해 주고 다른 주에 잘 챙겨주시길 부탁해요. 바라기는, 후배들과 본인 역시도 하나님 앞에서 조용한 시간을 창조적으로 보낼 수 있는 영성을 훈련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청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성경과 교회역사를 공부해 보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았던 ‘하나님의 사람들’은 언제나 의도적으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홀로 세우는 영성훈련” 거친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도 이 ‘가정회복주일’이란 이 길은 처음 가보는 길입니다. 그런 의미에선 우리 모두가 ‘새신자’인 셈이죠. 예상하기론, 처음 시도해 보는 이 ‘가정회복주일’은 많은 시행착오가 예상됩니다. 어쩌면 어떤 분들은 “우리는 집에 일찍 가서 실컷 한국드라마만 봤어요…..” “집에 가서 뭐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린 집으로 가다가 다른 사람들과 만나 수다 떨었지 뭐예요” “아유 목사님 가정회복주일이긴 커녕 가정말다툼주일’같아요. 우린 서로 떨어져 있을 때가 더 좋았어요. 아이들도 말 안 듣고 같이 못 있겠어요. 차라리 저 교회 오래 오래 있다가 집에 들어가선 잠만 자는 게 더 가정의 평화인 것 같아요.”

아마 숱하게 많은 스토리들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이 ‘가정회복주일’의 길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긍정적 피드백도 기대해 봅니다. “목사님 너무 좋아요. 가족들끼리 시간 보내는 것 정말 좋아요.” “남편이 설거지해주고, A/C 필터도 갈아주고, 청소와 정리하고 그리고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자고 다음 날 준비도 하구요.” 무엇보다도 신앙생활하시지 않는 남편(한국 분, 미국 분 포함), 또는 아내 되시는 분들은 “어! 웬일 당신 왜 이렇게 빨리 왔어?” ‘당신 좋아하는 음식 우리 같이 만들어서 먹어요.” 그래서 저는 이 ‘가정회복주일’을 – 아마 웃으면서(?) 인정해 하시겠지만 – 샌 안토니오 ANC 온누리교회의 ‘최고 수준의 영성훈련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또 공포합니다.

이 ‘가정회복주일’을 최고영성과정이란 마음으로 훈련해 나갑시다. 권면 드리기는 아버지나 어머니를 중심으로 가족이 모여 한 달 동안 있었던 하나님의 축복과 기뻤던 일들, 힘들었던 일들을 나누며, 부모님들은 자녀를 위해, 자녀들은 부모님을 위해 서로 기도하는 ‘영적 친밀감’의 시간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고, 성경읽고, 교회 중보기도도 읽어보고, 한 달 교회 사역캘린더를 보면서 계획도 세우고, AWANA성경암송을 가족끼리, 온 가족이 미리 의논해 정한 메뉴를 함께 먹고, 가족이 없으신 분(청년,장년)은 멀리 떨어져 사시는 부모님께 카톡이나 전화도 드리고, 친척도 돌아보아 회복하고 회복되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온 가족이 함께 의미 있는 일, 하나님이 기뻐하실 좋았던 활동(Activity)이나 경험들을 다락방모임이나 예배시간에 간증합시다. 여러 가지 지혜를 모아 혹 다른 교회, 다른 가정에게도 소개합시다. 그런 기대감으로 달려갑시다. 일년에 겨우 5번의 기회. 교회에서 배운 모든 영적인 은혜를 일차적으로 가정에서부터 ‘Family다락방모임’을 실행해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녀들과 함께 할 시간이 그리 길지도 많지도 않습니다.

바라기는 이 ‘가정회복주일’을 통해 먼저 여러분의 영,혼,몸이 “쉼과 회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각 가정 별로 하나님 말씀을 정해놓고 한 두 장씩이라도 읽고, 예수님 한 번 더 생각하며, 온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다음 달을 믿음으로 준비합시다. 예수님이 주시는 ‘가정회복’이 ‘교회예배’에서 ‘가정예배’로 그리고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여러분의 직장, 연구소, 비즈니스, 군에서 ‘삶의 예배’로 이어지는 회복과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이 땅 가득 넘쳐나길 꿈꾸고 소망하며………
샌 안토니오 ANC 온누리교회
박한덕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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